탕후루와 건강관계

탕후루와 건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나무 꼬챙이에 꿴 뒤 설탕 녹인 물 등을 발라 얼려 먹는 간식입니다. 산사나무 열매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기보다는 단맛을 입혀 간식이나 술로 먹습니다. 중국 북쪽의 화베이 지방에서 주로 먹는 탕후루는 겨울철 열량 보충용 간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탕후루는 산사열매 대신 포도, 딸기, 청귤 등 다양한 과일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탕은 설탕, 후루는 박을 뜻하는 것으로 산사를 꼬챙이에 꿴 모습이 호리병박과 비슷하게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1. 탕후루의 유래

탕후루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송나라 황제 광종의 후궁 황귀비는 몸이 허약해 어떠한 약제와 시술로도 병이 낫지 않았는 데 산사를 설탕과 달여 먹으면 낫는다는 한 의원의 말을 듣고 처방을 따른 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사열매는 한방에서 소화를 돕고 복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식물입니다. 설탕도 중국에서는 약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백성들 사이에서 퍼져 산사를 꼬챙이에 꿰어 팔기 시작한 것이 탕후루의 시초라고 합니다.

 

 

2. 탕후루 열풍

탕후루 열풍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0-20대를 중심으로 탕후루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식후탕(식사 후 탕후루), 마라탕후루(마라탕 먹고 탕후루) 등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해시태그를 단 인증숏이 SNS에 넘쳐나고 탕후루 빙수, 탕후루 마카롱, 탕후루 하이볼 등 여러 종류가 생겨나고 탕후루 네일아트도 있습니다. 수백 개 탕후루를 먹고 나무 꼬챙이를 쌓은 먹방이나 가지, 오이, 떡볶이, 순대, 메로나 등을 재료로 한 탕후루도 나오고 있습니다.

 

탕후루와 건강관계

 

3. 탕후루 인기의 비결

탕후루 인기의 비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탕후루의 알록달록한 색깔과 특이한 모양, 아삭아삭 씹을 때 나는 소리 등은 인기요소입니다. 성취감을 주는 게임이나 놀이로 음식을 즐기는 MZ세대의 성향과도 일치합니다. 탕후루 업체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는 달콤 왕가탕후루, 황제탕후루 등 총 9개로 대부분의 업체가 최근 1-2년 사이에 설립되었고 미등록 업체까지 합치면 2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달콤 왕가탕후루의 가맹점 수는 현재 400여 개가 넘었습니다.

 

4. 탕후루와 건강 문제

탕후루와 건강 문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탕후루는 과한 당도가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탕후루는 충치에 최악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설탕을 씌운 것이라 끈적하게 치아에 들러붙어 충치를 유발합니다.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는데 홈에 박힌 당분은 칫솔모보다 작기 때문에 양치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단음식을 먹었을 때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먹게 되는 데 그게 중독하고 동일하여 담배, 니코틴, 마약 중독이나 거의 비슷하여 뇌 안에서 도파민이나 여러 가지 신경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 맛에 길들여지면 끊기가 힘들어집니다.

 

 

탕후루와 건강관계

 

당류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이지만 하루 섭취량을 넘기면 당연히 건강에 해롭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를 섭취 열량 합계의 5%(2000kcal 기준 25g) 미만으로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탕후루의 당류 함량은 14-27g으로 하루 섭취량을 넘어서게 됩니다. 당류의 과잉섭취는 비만과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려서 굳어진 입맛은 성인이 되어서도 고치기 어려운 만큼 식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이상으로 탕후루와 건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