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의 증상과 치료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내장이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야 결손 및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 하는 신경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녹내장은 두 가지로 구분이 되는 데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입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눌리지 않고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한 채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고,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 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여 전방각이 눌려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전방각이란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말하며 이것이 눌리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0-80%는 안압이 정상범위 내에 있어도 녹내장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많습니다. 녹내장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수가 2017년에서 2021년까지 87만여 명에서 107만 명으로 23% 증가하였습니다.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로 전체 진료인원의 60%가 50-70대에 걸쳐 발병하고 있습니다.

 

1.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의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내장 다음으로 2번째로 많은 실명의 원인이며 백내장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녹내장은 치료를 해도 개선되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녹내장 발병의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시신경 손상은 안압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는 것과 시신경의 혈류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안압은 눈의 압력을 말합니다. 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구의 내부에서 적절한 압력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안압이 너무 낮으면 안구가 작아지는 안구 위축이 오고,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안압은 방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방수란 눈 안에서 만들어지는 물로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방수는 홍채 뒤에 위치한 모양체에서 매일 조금씩 만들어지며 만들어진 양만큼 순환을 통해 눈 외부로 배출됩니다. 방수가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배출이 적어질 경우에는 눈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여 녹내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근시를 가진 사람이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

 

2.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의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실명으로 표현됩니다. 초기에는 거의 자각증상이 없다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거나 말기에 가서야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급성 녹내장과 만성 녹내장,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등이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를 차지하며, 정상 안압범위 10-21mmHg를 초과하여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므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져서 답답해지는 말기에 이르러 자각하게 되고 실명하게 됩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양쪽 눈에 주로 발생하는 데 양쪽 눈의 시신경 손상 정도의 차이가 있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눈의 기능으로 손상이 심한 눈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 눈으로 작업을 하거나 이른 아침이나 밤늦게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의 안압이 상승하여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되고 두통이나 눈통증이 나타납니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 시야가 매우 좁아져 주변 사물과 돌발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계단을 잘못 밟아서 넘어지거나 낮은 문턱 또는 간판에 머리를 부딪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 운전할 때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만성적인 경우 안압손상에 의한 일시적 시력저하 및 안 통과 두통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말기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

 

3. 녹내장의 치료방법

녹내장의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고,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말기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을 조기에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압 하강안약을 눈에 넣고, 안압 하강제를 복용합니다. 안압이 내려가면 홍채에 레이저로 구멍을 뚫어 방수의 순환 및 배출을 하게 합니다. 안압이 정상이 되면 시야검사를 통해 시야결손 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성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안압 하강제를 눈에 넣어 안압 하강을 유도합니다. 약물이나 레이저로 안압 조절이 되지 않으면 녹내장 수술을 합니다. 녹내장 수술은 안압조절을 위한 것이지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4. 녹내장 예방법

녹내장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녹내장 자가진단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시야의 가장자리가 뿌옇거나 어둡게 느껴진다.

2) 과거에 비해 최근 시력이 떨어졌다.

3) 눈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자주 충혈된다.

4) 가족 중에 녹내장을 가진 사람이 있다.

5) 빛을 보면 눈이 시리거나 빛이 번져 보인다.

6) 두통이 자주 오고 이유 없이 메스껍고 구토감을 느낀다.

7) 눈이 무겁게 느껴지고 잘 피로하다.

이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평소 편한 복장을 하며 담배를 끊고 음주를 줄입니다. 머리로 피가 몰리는 물구나무서기 같은 자세와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을 피하여야 합니다. 만 40세 이상이 되면 안과에서 녹내장 검사를 매년 받아야 합니다.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 안압녹내장도 있으므로 안저촬영으로 시신경 섬유층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녹내장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